전북, 서해안 연안 비브리오패혈증균 유행 예측 조사 실시

  • 등록 2026.04.03 12: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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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에 따른 감염 위험 증가에 대응해 10월까지 정기 모니터링 진행

 

경기디지털뉴스 마성숙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기온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도내 서해안 연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유행예측 조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군산·고창·부안 3개 시·군 15개 지점에서 해수와 어패류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힘쓴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진행한 검사 880건 중 42건(검출률 4.8%)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특히 최근 3년간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첫 검출 시점이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2024년에는 4월 23일, 2025년에는 4월 14일에 처음 검출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발열, 전신 쇠약감,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치명률은 39.8%로 보고됐다.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에서도 2022년 관련 사망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5℃ 이하에서 신속히 냉장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또 날생선용 도마와 칼은 구분해 사용하고 소독하는 등의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전경식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수칙 준수를 통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를 신속히 공유해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성숙 기자 mssliebe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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