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용인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모현고등학교 설립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전 교육부 장관)도 참석해 학교 신설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정 예비후보는 현재 모현읍은 인구 3만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지역이지만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지역 학생들이 포곡읍과 광주시 성남시 등지로 “2시간 장거리 통학에 시달리는 모현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2028년 모현고 개교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모현에는 고등학생은 있지만 정작 고등학교는 없다”며 지역 내 고교 신설 필요성을 호소했다. 특히 자율형 사립고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를 제외하면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공립 고등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모현읍 학생들은 선택 과목 이수를 위해 또다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며 학습권 보장을 위한 학교 설립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지부진했던 학교 설립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실용적 해법’이 제시되었다. 정 예비후보와 유 예비후보는 모현중학교 인근 경기도교육청 소유 부지를 활용한 학교 설립 방안이 주요하게 논의하였다. 또한, 총사업비 300억 원 미만의 학교 설립 모델을 적용,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치지 않고 경기도교육청 자체 심사만으로 설립을 추진하여 개교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도 심도있게 다루어졌다.
아울러 용인시와 협력해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 형태의 학교 건립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이러한 방식은 행정 절차를 줄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그동안 학교 설립이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어왔는데 구체적인 대안이 논의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춘숙 예비후보는 “용인시장 준비 과정에서 39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했는데 모현읍에서 ‘모현에는 고등학생은 있지만 고등학교는 없다’는 현수막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교육청 부지가 있음에도 여러 행정 절차 문제로 학교 설립이 추진되지 못한 상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과 시의원, 모현고등학교 설립 추진단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직접 마련했다”며 “모현 아이들이 더 이상 장거리 통학에 시달리지 않도록 2028년 모현고 개교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예비후보 역시 “행정 절차와 재정 여건을 종합 검토해 2028년 개교 목표로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개교 전까지는 전용 통학 버스 운영 등 통학권 보장을 위한 즉각적인 대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