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디지털뉴스 마성숙 기자 | 최근 결혼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시청사 내 잔디광장, 1층 시민홀, 장미공원 등 공공공간을 예식 장소로 제공해 예비부부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야외광장 이용료는 1일 1만원, 실내 공간은 2시간당 1만원(냉난방비 별도)으로 책정해 경제적 부담을 낮췄다. 주차장, 화장실, 전기 등 기본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예식 소품은 신청자가 직접 준비해 다양한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또 구내식당을 활용해 1인당 5000원 규모의 간편 식사를 제공한다. 야외 케이터링도 가능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실내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예식 신청은 6개월 전부터 가능하며, 하루 1회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신청은 광주시 총무과 방문, 전화, 공유누리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단 공공안전과 행사 상황에 따라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시청 ‘빛의 정원’에서는 지난해 8팀이 100~400명 규모의 예식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주말과 공휴일에 공간을 개방해 더 많은 예비부부가 도심 속 자연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5월부터 이용 대상을 전남도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인재교육원 후생관과 무등산 생태탐방원에서도 공공예식 자원을 운영해 예비부부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
한편 광주는 결혼서비스 비용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고 상승률도 세 번째로 나타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광주시 혼인 건수는 54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늘었고, 출생아 수도 704명으로 14.7% 증가했다.
결혼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고려할 때 공공예식 공간 활용은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길상 광주시 총무과장은 “높아지는 결혼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에게 ‘빛의 정원’이 현실적인 대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 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결혼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